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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god - 길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14. 13:33
[2001년 버전] [2014년 버전] 한때 하늘색 풍선을 흔들던 글쓴이였다. god가 지금의 bts처럼 대새였을 시절 주변에선 god 팬은 없었고 다른 가수 덕후들만있어서 (신화, 클릭비 등등) 외롭지만 당차게 기죽지않고 god를 외쳤더랬다. 당시엔 진정한 팬은 GOD 대문자로 쓰면 안됐다! 대문자는 뜻이 달라지기에..! 소문자 god 여야만 했다! 밥을 오른손으로 먹냐 왼속으로 먹냐의 차이이지만 팬 사이에선 진지했다. 당시엔 공중파 모든 방송사의 대상을 전부 거머쥐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던 시절 (공중파 외의 채널은 존재하지않은) 모든 방송사의 대상을 거머쥐는 거의 빌보드 석권한듯한 '한국에서의 대세'였다. 길을 들을 당시에 난 십자수와 목도리 뜨기에 빠져있었고, (꽤나 고상하지만 당시 유행이었고,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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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이소라 - 바람이 분다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14. 01:02
시 같은 가사 우울하고 처연한 가사 처음에 들었을때 곡의 분위기가 너무 우울해서 한동안 다시 찾지않았다. 당시에 내가 봤던 이소라님의 얼굴도 너무 창백하니 안좋아서 괜히 기운이 빠지는 것 같아 피하게된 것 같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그냥, 괜히, 생각이 났고 노래를 들으며 그때서야 비로소 가사를 봤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하 씨...." 아무말도 안나왔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뭐야 이 표현.. 괜히 시인들이 좋아하는 가사가 아니다. 아픈데 예쁘고, 추상적인데 직관적이다. 내가 가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 음악, 언어 사랑하는 세가지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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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토이 - 그녀가 말했다 (With 권진아)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12. 23:23
권진아의 음색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곡이다. 유희열 정말 천재.. 미쳤어.. 권진아가 안테나를 선택한건 신의 한수였다. 유희열의 곡은 담백한데 진~하게 박힌다. 가사도, 곡도 이상하리만치 맘속을 둥둥 떠다닌다. 대게 많은 곡들은 계속 들으면 질리는 순간이 오고 그이후로는 딱히 많이 안찾게되곤 하는데 토이의 곡은 처음에 큰 감흥을 주는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와닿지 않았는데 뭐가 뒤에 계속 남아있는 느낌이랄까 사골국물같다. 질릴 것 같은데 은근히 안질리고 삼삼해서 계속 먹을 수 있다. 나도 짠 것 보단 삼삼한 사람이 되고싶다. 평양냉면같이 처음엔 별맛을 못느끼지만 진맛을 느끼면 끊을수가 없는. 그냥 하루 종일 조금씩 내내 먹을 수 있는. 이 노래의 포인트는 "나는요 나는요 그댈 좋아해요" 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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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HONNE - Day1 ◑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12. 22:58
HONNE는 本音(본음)의 일본식 발음인데, '진실된 감정', '본심에서 우러나온 말' 이라고 한다. 팀명과 이 가사를 함께 보면 sooooooooooo sweeeeeeet!!! 말그대로 진심으로 사랑을 노래하는거다. 아래의 해석에서는 별다른 해석없이 day1 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그 의미는 우리나라 말로 나의 처음, 시작, 첫번째, 오늘, 전부 등등 너무나 다양한 해석이 된다. 이런 작사, 작곡 모두 질리지않는 부드러운 곡을 만드는건 그들도 실제로 손을 뗄 수 없을정도로 부드러운 매력을 갖고있지 않을까싶다. 누군가의 day1이 된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가사를 쓰면서도 괜히 상상하면서 내 입가도 부들부들해지는 느낌이다. 아직 부드러운 입술같은 노래를 찾지못했는데 찾는다면 꼭! 내 티스토리에 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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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IU (아이유) - 별을 찾는 아이 (Seeking for a star) (Feat. 김광진)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12. 22:02
꿈 시리즈의 곡 중 한 곡. 꿈이야기를 하면 별과 달이 생각나는건 어젯밤 꿈이어서일까 아니면 두손 모아 빌게되어서 그럴까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꿈을 쫒던 나' 가 별 같다. 꿈을 쫒는 나를 찾는거다. 살다보면 내가 꾸었던 꿈, 그에 대한 열정, 가능성을 잊고 그 날을 살아가는 날들이 생긴다. 그러다 인생의 현타가 올때면 늘 내 안에 구석에 별을 본다. 오늘을 살다보니 낮과 같은 오늘은 별의 빛을 지운다. 그리고 어둠이 스며들고, 방의 불도 끄고 차분히 앉아서보면 그제서야 보인다. 꺼지지않고 은은한 별빛 꿈을 꾸며 내가 세웠던 계획들, 잘되면 그 다음의 할것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생각만해도 절로 지어지는 미소로 함께했던 시간들. 외롭지않고, 무난하게 보낸 오늘의 밤보다 유독 쓸쓸했던 오늘의 밤에 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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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BTS특집] 방탄소년단(BTS) - SEA (바다)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9. 23:54
나미브 사막, 원주민어로 '사람이 없는 토지', '아무 것도 없는 토지' 세계 유일의 해안 사막 LOVE YOURSELF 承 'Her' 의 hidden track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계단, 한계단 쉬지 않고 천천히 올라 어느순간 날아오르다보니 그들의 성장과정이 그대로 보여져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의 노래엔 항상 두려움, 고독함, 불안감이 섞인 희망, 사랑, 소중함 등이 묻어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는지 가물가물한데 그들의 곡보다는 그들의 가사를 사랑한다. 그들이 시대를 잘 만난건지, 시대가 그들을 잘 만난건지. 난 그들이 부럽다.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선한 영향력 그리고 사랑 을 온전하고 정직하게 전하는 그 모습이 내가 하고싶었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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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Keyshia Cole - Love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9. 22:16
라이브 버전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아서 VEVO 버전도 같이 올린다. 2005년 1월1일 발매면 벌써 15년이 넘었는데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나의 mp3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플레이리스트에 존재하는 명곡이다. 기가세고 할말은 하고 살아야해! 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멋지게 보는 시대이지만 다들 마음 한켠엔 이런 서정성을 지니고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견해다. 그리고 한번쯤 아픈 사랑 해보고, 수뤠기를 만나봐야 아 인생이란! 사랑이란! 한탄하며 소주가 달아지는게 아닌가. 겪을 당시에는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 진짜 앞으로 살아가지 못할것 같이 죽겠는데 지나고보면 그래도 밥은 잘 들어가고, 새 살은 돋아 살만한 인생이 되더라. 이런게 인생 2회차의 스웩이 아닐까 누군갈 사랑하면 내가 부족하고, 그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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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에일리 (Ailee) - Higher (Feat. 이루마)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6. 7. 20:52
에일리의 라이브 버전이 없어서 영상 편집은 아쉽지만 노래가 잘들리는 영상으로 찾았다. 그리고 유명한 시든꽃에 물을 주듯 의 지금의 박혜원을 있게한 슈퍼스타k 그 영상. 너무나 잘불렀다. 이 노래의 특성은 뮤지컬화 시키는 매력인 것 같다. 그건 곧 higher 노래 가사의 힘이 아닐까 싶다. 내가 나의 꿈에 대해서 왠지 자심감이 줄어들어 확신의 힘이 약해질 때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이다. 누군가 바라는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거냐고, 현실을 살라고, 밥은 먹고 살아야하지않겠냐는 이야기를 할때 모든 소절을 내게 새긴다. 한 때는 나도 지금은 현실을 생각하자, 너무 이상적인건가 혼란스러움이 올 때가 많았고,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다며 나를 의심하는 순간이 많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래서 나중은 언제인데?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