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해석] god - 길

[2001년 버전]

 

 

[2014년 버전]

 

 

한때 하늘색 풍선을 흔들던 글쓴이였다.

god가 지금의 bts처럼 대새였을 시절 주변에선  god 팬은 없었고

다른 가수 덕후들만있어서 (신화, 클릭비 등등)

외롭지만 당차게 기죽지않고 god를 외쳤더랬다.

당시엔 진정한 팬은 GOD 대문자로 쓰면 안됐다! 대문자는 뜻이 달라지기에..!

소문자 god 여야만 했다! 밥을 오른손으로 먹냐 왼속으로 먹냐의 차이이지만 팬 사이에선 진지했다.

 

당시엔 공중파 모든 방송사의 대상을 전부 거머쥐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던 시절 (공중파 외의 채널은 존재하지않은)

모든 방송사의 대상을 거머쥐는 거의 빌보드 석권한듯한 '한국에서의 대세'였다.

 

길을 들을 당시에 난 십자수와 목도리 뜨기에 빠져있었고, (꽤나 고상하지만 당시 유행이었고,

유행에 민감한 10대 청소년이었다!) 일본 소설작가 에쿠니 가오리에 빠져있었다.

질풍노도 사춘기 시절 중 감성이 최고조였던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땐 작사가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모른채 가사에 집중하며 10만이 할 수 있는 심오한 생각에 빠졌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예술쪽을 하고싶은데 미술이 내게 맞는지 고민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지금 가사를 보며 들어도 생각하게 만든다.

아마 꿈이 있든없든 생각있는 인간이라면 이 가사와 같은 고민은 모두가 할 것이다.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내게 있다보니 고민하고 고민하는게 삶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때론 자신의 길을 빨리 찾은 사람이 부럽기도 했다.

그런데, 역시 삶이란 실망을 주지않고, 지루함 또한 없다.

부러웠던 사람의 이면을 시간이 흘러 본다면,, 다 각자의 고민이 없지않다.

신기하다. 사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다른 생물체들과 똑같이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일뿐인데

어쩜 이렇게 존재 하나하나 각자의 사정이 있고, 생각이 있는지.

이래서 인간은 서로의 존재를 재밌어하며 연구하나보다.

 

최근 지인과의 대화에서 느낀 [인간관계, 나의생각과 너의생각]에 대한 주제에서 퍼져나온

그 생각을 하며 떠오른 노래들 시리즈가 계속 될 것 같다. 

진짜 어려운 문제라 생각하고 오랜 시간 몰랐다가 알고보니 쉬운 답중에서도 너무 뻔해서 껴주지도 않은게

큰 정답이었다는걸 깨달은 요 몇일.. 아직 내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못하고있다.

충격적이지만 뿌연 렌즈를 닦아낸 듯 너무 시원하고 명확해져서 한동안 즐기련다.

 

바람이 분다 부터 생각나는 곡들을 계속 올려야지! ㅎㅎ

인간관계에서 이건 망한 수준보다도 더 높게 내가 진짜 또라이일수도있고, 내가 진짜 문제가 클수있다 정도까지 

왔더라도. ('정도까지'라는건 월수익에 영향을 끼치는 회사에서의 문제, 지인의 문제, 최소 10년 넘은 친구들과의 문제가

다 합쳐졌더라도.. 즉,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에 실패했어도)

걱정하지말라 네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같은 문제로 아주 오랜시간 괴로워한 글쓴이가 직접 겪으며 깨달았다.

많은 이들이 너의 문제라 할 수 있지만, 분명 아닐 수 있다.

그러니 걱정말고 너만 믿어라.

 

이야기하다보니 아주 살짝 옆길로 샌감이 있지만 그래도 전하고싶었다.

최악의 상태에서도 널 믿어야한다.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길에 서있나(왜 이길을)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의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난 무엇을)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꾼 꿈인가)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