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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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남은 다르다Am I 2020. 6. 14. 21:48
어울리다 : 함께 사귀어 잘 지내거나 일정한 분위기에 끼어 들어 같이 휩싸이다. 휩싸이다 : 어떠한 감정이 가득하여 마음을 뒤덮다. 왜 겉돌까. 왜 어울리지 못할까. 고민이 가득했다. 누군가의 이야기에 웃음 포인트를 모르겠고, 별거 아닌 이야기들을 늘어놓는게 지루했다. 나는 '안맞는다'고 이야기 했고, 그들은 날 '특이하다' 라고 이야기했다. 항상 내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어울릴 수 없으니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만하고, 교만한 생각이었다. 난 홀로 걸으며, 가끔은 외롭지만 꿋꿋하고 당차게 외로움과 고독을 즐겨야하는 인생인가보다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그런데 나도 어렸다. 더 많이 사랑받고싶었나보다. 그래서 받고있는 사랑을 양으로만 본것이다. 투명한 텀블러의 반이 안차면 굉장히 부족해보이는 느낌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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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두서없는 머릿 속Am I 2020. 3. 15. 15:18
나는 나에 대해 알아가며 공부(?)하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않았다. 나는 어떤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것이 재미있고, 어떤걸 지겨워하는지. 또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등등 나는 나를 잘 알고있다 생각했는데 사실 데면데면한 사이였구나를 깨닫고, 단편적인 껍데기부터 얼마나 깊은지 모르는 내면속을 보기로 결심한게 2019년 여름 즈음 이었던 것 같다. 타인에게는 넌 이런 스타일이 잘 맞을 것 같아. 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사봤어. 이런 확고한 예상이 가능한데 정작 나를 지정하고 생각하면 글쎄... 다 좋아, 다 괜찮은데? 라는 싱겁고도 지루한 답이 나왔다. 그렇다고 남들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는 마냥 착한 사람은 아니었다. 분명 원하는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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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나날Am I 2020. 2. 16. 17:44
명상을 시작했다. 시끄러운 머릿속을 잠시잠깐이라도 조용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자 이것저것 찾아보니 정답은 명상이었다. 처음 시작은 자기전에 누워서 짧은 명상 가이드를 들으며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잠드는 방법이었다. 사실 누워서 명상하는건 정석의 방법은 아니지만 앉아서 하는 명상이 너무 낯선 나에게는 친해지고자하는 연습이었다. 누워서 하는 명상을 2주가량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앉아서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내 자신이 신기했다. 업무할때나 카페에서와 같이 책상 앞에 앉아서도 다리를 꼬거나 편하게만 앉는걸 좋아하는 내가 바닥에 앉아서 똑같은 자세로 10분이상을 앉아있다니ㅎㅎ 4개월 정도 됐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너무나 초보여서 15분 이상은 어려울 때가 있고, 생각이 너무 많아 눈감은 내앞에 말풍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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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요Am I 2020. 1. 5. 15:57
걷는걸 좋아하고 뛰는건 싫어하고 글 읽는걸 좋아하고 빨리는 못 읽고 음악을 좋아하고 작곡은 못하고 그림은 좋아하고 유물은 잘모르겠고 편파적이고 박애주의이고 명상을 좋아하고 누워있는건 안좋아하고 사운드 빵빵을 좋아하고 자동차 빵빵은 싫어하고 운동을 좋아하고 다이어트는 싫어하고 민낯을 좋아하고 진한 화장을 싫어하고 글읽는건 좋아하고 글쓰는건 연습중이고 꿈이 있고 꿈도 잘꾸고 따뜻한 손길 좋아하고 차가운 손길도 좋아하고 열정은 좋아하는데 냉정은 싫어하고 관심과 애정은 좋은데 무관심과 미움은 싫고 근육은 좋고 아픈건 싫고 생명체는 다 좋아하고 짐승만도 못한 새끼는 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