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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두서없는 머릿 속
    Am I 2020. 3. 15. 15:18

    나는 나에 대해 알아가며 공부(?)하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않았다.
    나는 어떤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것이 재미있고, 어떤걸 지겨워하는지.
    또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등등

     

    나는 나를 잘 알고있다 생각했는데 사실 데면데면한 사이였구나를 깨닫고, 
    단편적인 껍데기부터 얼마나 깊은지 모르는 내면속을 보기로 결심한게 2019년 여름 즈음 이었던 것 같다.

    타인에게는 넌 이런 스타일이 잘 맞을 것 같아. 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사봤어.
    이런 확고한 예상이 가능한데 정작 나를 지정하고 생각하면
    글쎄... 다 좋아, 다 괜찮은데? 라는 싱겁고도 지루한 답이 나왔다.

    그렇다고 남들의 의견을 전부 수용하는 마냥 착한 사람은 아니었다.

    분명 원하는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내지 못했고, 주장하지 못했다.

    그렇기때문에 안그래도 평범치 않았던 인생 안에서 더더욱 남에게 휘둘려 살았던 것 같다.

    휘둘려 사는 사람은 기댈 사람이 있어 든든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잠겨있는거다. 그사람에게.

     

    모든 사람은 물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바다를 담은 사람이라면

    물은 계속 흐른다. 넌 이 광대한 흐름안에서 어디로 가고 싶니. 어디로든 갈수있어 방향은 정해져있지 않아 다만 가기위해 배워야할게 있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건 이러이러한거야 라는 식의 멘토가 될 수 있겠고.

     

    고인물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로지 이 세상안에서만 넌 존재해야해. 이게 네 세상이니 벗어나지마 라는 메어두는 소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호수를 담은 사람, 호수 중에서도 어떤 호수, 개천, 계곡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할 것이다. 사람은 더 곱절이겠지?!

     

    내겐 멘토가 없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따르고 싶은, 배우고 싶은 멋있는 어른'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 어른은 그저 먼곳에 있었다.

    TV속, 외국, 만나기엔 어려운 그 어딘가에만 존재하여 멘토에 대한 굶주림은 사실 아직까지도 있다.

     

    그런 작은 불씨로 인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명상을 하게 된 것 같다.

    혼자라도 배워야하기에.

    그리고 언젠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사람을 위해.

    단 한사람에게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서. 

    모든 사람에게는 태어난 이유가 있다고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 이유를 음악을 통해 작사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 선한 영향력을 주기위함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작사가의 꿈을 꾸기에는 늦었다 하는 사람도 있고, 터무니 없다는 사람도 있다(내 안에서도 때론 의심을 갖기도 한다)

    어느 노래의 가사 마냥

    나 따위가 무슨 music, 나 따위가 무슨 truth, 나 따위가 무슨 소명, 나 따위가 무슨 muse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더 허무했던건 이 가사를 쓴 아티스트는 너무나도 유명한 영향력이 큰 사람이었다)

     

    원래 꿈이라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붙지않는가

    작사가는 내게 어느 상황이건 어느 생각이 들건 늘 끝맺는 말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붙게되는걸 보고 재밌었다.

    말도 안되는데 꿈꿔보자

    좀만 어렸을때 생각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꿈꿔보자

    기적이 필요한데 꿈꾸는건, 기도하는건 돈안들어

     

    참 산타는 있다는 무조건적인 순수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건 꿈인 것 같다.

     

    지금 이렇게 두서없는 글도 일단 막 써보면 졈졈 변해갈 것이다.

    그리곤 나중에 이 글을 보며 생각하겠지.

    세상에 이딴글을 올렸단말이야? 부끄럽지도 않았나?

     

    아무것도 모르는 지금이 젤 맘편한거다 !! 걍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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