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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토이 - 뜨거운 안녕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5. 30. 17:53
토이의 노래는 모두 레전드지.
사실 너무나도 많이 들어서 감흥이 없어졌던 곡이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정인 버전을 듣는데 다시 울컥했다.
그래서 명곡인가보다
이 곡의 가사는 곡을 듣는 나의 현재를 반영한다.
내가 이별했을땐 한없이 슬픈 곡으로 들리다가도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면 과거를 날려보내고 찬란히 빛날 나를 맞이하는 듯하다.
사람들 대부분 노래, 향기, 물건 등 추억을 소환시키는 특정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그 중 노래는 그때 당시의 내 인생 스토리의 ost라 생각한다.
짝사랑하던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은 이후로 그 사람이 내 눈 앞에 나타나면
드라마에서 배역에 대한 ost처럼 그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그 노래만 들려왔다ㅋㅋㅋ
내게 뜨거운 안녕은 늘 러브스토리보다는 과거를 털어버리는 내게 들려주는 위로의 곡이었다.
나는 내게 일어나는 일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듣게되거나 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안녕을 갑자기 듣게된 것도 앞으로 나아가고자하는 내게 응원하는가보다 라는식!
누가? ...글쎄.. 난 종교가 없으니 내가 좋아하는 하늘이? 달님이?ㅎㅎ
어떤 믿음의 개념 그런건 아니고 그저 운명을 믿는다 와 비슷한 것일 것이다.
어떤 누군가가 스치듯 이 글을 보고 이 노래를 들으면
부디 어떤식으로든 아주 작게나마 위로를 느낄 수 있길.
안녕은 보내는 것이기도 하고, 맞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안녕? 안녕~ 안녕?
글로나마 우리 자꾸 만날 수 있길.
인사가 늘 반복되길..!
조금 더 볼륨을 높여줘 비트에 날 숨기게
오늘은 모른 척 해줘 혹시 내가 울어도
친구여 그렇게 보지마 맘껏 취하고 싶어
밤 새도록 노랠 부르자
이 밤이 지나면 잊을께 너의 말처럼 잘 지낼께
가끔 들리는 안부에 모진 가슴 될 수 있길
어떤 아픔도 견딜 수 있게
소중했던 내 사람아 이젠 안녕
찬란하게 반짝이던 눈동자여
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달빛 아래 타오르던 붉은 입술
떠난다면 보내드리리
뜨겁게 뜨겁게 안녕
너를 품에 꼭 안고서 처음 밤을 새던 날
이대로 이 세상 모든 게 멈췄으면 좋겠어
수줍은 너의 목소리 따뜻한 너의 체온
이 순간이여 영원하라
이 밤이 지나면 잊을께 너의 말처럼 잘 지낼께
앞만 보고 달려가자 바보처럼 울지 말자
너를 위해서나를 위해서
소중했던 내 사람아 이젠 안녕
찬란하게 반짝이던 눈동자여
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달빛 아래 타오르던 붉은 입술
떠난다면 보내드리리
뜨겁게 뜨겁게 안녕
부디 행복한 모습이길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도
모른 척 스쳐 갈 수 있게 멋있게 살아줘
뜨겁게 뜨겁게 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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