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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SOLE(쏠) - Slow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5. 24. 01:17
위로의 곡.
라이브 버전임에도 음색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ㅇㅅㅇ..
밑 빠진 독에 물 붇는듯한 의미 없는 날들, 똑같은 날들로 느껴진다해도
그렇지 않다. 분명 변하고 있고, 쌓여가고있다.
불분명한게 많은 삶이어서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괜찮다.
지금 할건 그저 하루하루의 느낌을, 내 감정을 잊지않게
담아두는 것이다.
엄청나게 불안할때 나는 내가 직접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어떤 연예인의 좋은 소식이 들리면
그것조차도 질투했다.
아무 상관없는 그 누군가와 날 비교하며 내게 온갖 종류의 잣대를
눈 앞에 칼끝과 같이 겨누고 괴롭혔다.
그럴때보면 남보다 못하게 나를 대한다.
생각이 조금은 덜하고, 필터가 조금은 덜 됐을 때의
야생적인 생각이 때로는 그립다.
나이가 들면 겁이 더 많아진다는 말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는건 참 쓸쓸하다.
그만큼 많이 겪어보고, 그 아픔을 아니까 그렇겠지
그런데 많이 겪어잖는가. 경험치가 쌓였잖는가.
같은 시간을 걸어왔는데
아무것도 안해봐서 순수하지만 모르는 것과
많이 겪어서 아픈 것을 아는 것 중에 고르라면 난 후자다.
어쨌든 아니까 다음번에 피할 수 있고, 못 피하더라도 아픔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고,
다음 레벨에 도전할 수 있으니까.
최근에 헌터x헌터 라는 애니메이션을 다시 봤는데
역시 질러봐야해 를 다시 느꼈다.
한번 싸워봐야 얘가 무슨 능력을 쓰는지, 내가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곤 감사하는거다.
내게 알맞은걸 경험하게 해줘서 감사하다.
다음 레벨이 있어서 다행이다.
어떤때엔 설국열차의 앞머리가 좀 더 나중에 나왔으면 할 때가 있다.
더 성장할 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노랜 퇴근하는 길에 들으면 씁쓸한 위로가 되곤했다.
마냥 단위로보다는 때론 커피같기도 약같기도 한 위로가 더 큰 힘이 될 때가 있다.
약 먹고 푹쉬면 나은 내일이 온다.
I don't wanna go back
난 오늘 하루도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야 해
사람들은 말해 서둘러야만 해
매번 같은 말에 많이 지쳤어
난 이제
그래 그땐 그랬지 참 좋았지
힘들어도 난 마냥 좋았어
난 어디서부터 어떻게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가지 않아도 돼
잠깐 멈춰도 돼 그래도 돼
Take it slow Slow
Go Slow Slow
괜찮아 아직까지는
나 모든게 완벽하진 않아도
매일 밤 반복되는 꿈에
무서워 잠을 잘 못 자도
어디쯤을 지나는 걸까
매번 똑같이 궁금해도
그냥 너무 빠른 것 같아
나 혼자만 느린 것 같아
그래 그땐 그랬었지 내가 참 좋아했지
힘들어도 다 Yeah right yeah right
내가 나도 모르게 전부 다
놓쳐버리고서 이러는 건지 몰라 몰라
Take it slow Slow
Go Slow Slow
아직도 나 그때와 같다면 나는 달라졌을까
어디쯤에 서있을까
잊진 않았을까 내겐
좋았던 기억이 많은데
너도 그랬으면해
부디 같은 맘이였으면 해
Take it slow Slow
Go Slow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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