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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토이(Toy) - 기다립니다(Feat. 조원선)음악글을좋아해요 2020. 7. 8. 23:50
조원선님의 담백한 음색이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곡
처음엔 별 감흥을 못느끼는데 어느날. 갑자기. 문득. 귀에 박히고
별 생각 없이 일하던 중 쌩뚱맞게 듣고싶어졌던 곡.
그래서 듣고있는데 엇..? 이거 내가 알고있던 곡이고.. 심지어 좋아라했던 곡이네..?
라고 심연 속에서 옛날 예뻐서 집에 가져왔던 조약돌을 침대 아래 구석에서 주은 듯한 느낌을 주었던 곡.
이래서 옛날 노래는 버릴 수가 없다.
다시 들으면 유치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사운드라해도
그 감성과, 그 곡의, 그 가사의 깊이를 감히 재보라고 할 명분도 없을 것이다.
명곡은 사랑, 토이도 사랑
그래봤자 음악
그래도 음악
...
바둑 한 번 이기고 지는 것이 무슨 대수겠냐. 그래봤자 바둑일 뿐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둑이 나의 세상의 전부였다. 그래도 바둑.
이 곡이 인기있고, 저 곡이 알려지지 못한들 무슨 대수겠냐. 그래봤자 음악일 뿐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 가사가 나의 세상의 전부였다. 그래도 음악.
오랜만에 머리를 새로 했어요
우울해 보인다는 얘기에
참 우습죠
한동안 연락 못 했던
친구들 요샌 매일 만나죠
며칠 전엔 흠뻑 취해도 봤어요
어지러운 기분 그런대로
참 우습죠
그렇게 지저분하던 내 방
온종일 치우기도 하고
돌아보면 아직도 그곳엔
애띤 모습 날 놀려대던
짓궂은 나의 그대 서 있는데
정말 좋아했던
하얀 미소 지으면서
알고 싶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뭐가 부족했던 건지
울고 싶을 때면 기댈 곳이 없어
이미 그대에게
익숙해져 버린 걸
아침까지 잠 못 이룰 때가 있죠
그대 흔적에 깜짝 놀라서
참 우습죠
언제 이렇게나 많은
선물 했나요 자꾸만 보이네
돌아보면 아직도 그곳엔
애띤 모습 날 놀려대던
짓궂은 나의 그대 서 있는데
정말 좋아했던
하얀 미소 지으면서
알고 싶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뭐가 부족했던 건지
울고 싶을 때면 기댈 곳이 없어
이미 그대에게
익숙해져 버린 걸
말해 줘 예전처럼 웃으며
잠시 날 놀린 거라고
많이 기다렸어
미안해 미안해
항상 그랬듯이
그렇게 말해 줘광고광고'음악글을좋아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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