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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해석] 아이유 - 아이와 나의 바다음악글을좋아해요 2024. 11. 13. 22:13
개인적으로 '이름에게'에 이어
'나'를 이야기 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며 확신했어요.
아이유도 '나'를 찾는 과정이
아프고 아팠구나. 그건 나와 같았구나.
나이가 들수록 달라진 '나'를 모르고
옛날에 알던 '나'로 내가 자신을 재단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조금만 집중하면
너무나도 새로운 자신이 있어요.
옛날에 알던 내가 아닐정도로 새롭죠.
저는 그 과정에 있었을땐
틈만 나면 걸었어요. 하루에 몇시간씩.
걸으면 집중을 하기가 좋더라구요.
어제의 그 상황에서 나는 어떤 기분이었나,
왜 그런 기분이었나,
그 기분을 통해 어떻게 그 행동이 나온걸까
나무에 가지를 치듯이 자세한 마인드맵처럼
파고파고 파고들며 자신을 알아갔죠
사실 이 과정이 쉽진 않아요.
오그라드는 순간도 있고,
지금 하고있는게 의미가 있는건가 현타가 오기도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알아내야해요.
사실 저 아니면 누가 저한테 이렇게까지
깊게 알기위해 노력하겠어요ㅎㅎ
오직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알게되면!
살아가는 태도가 달라지더라구요.
이 노래의 가사에서 보면,
시작은 우리의 연속 삶이에요.
'그러나' 부터 시작해요.
이전에 이야기가 이미 있다는거죠.
우리도 살아온 삶이 있으니.
그리고는 초반에
오늘을 겨우 버텨낸듯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하죠.
내일이 되면 또다시 모레로 서둘러 가고싶어하겠죠.
저는 이 문구가 확 들리더라구요.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후반에 가서는
오랫동안 잊고있던 목소리가 나를 부르고,
거슬러 올라가 내가 태어난 곳,
진정한 '나'를 찾아가죠.
그런데 중요한건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지는 날이 있어도 괜찮다는 겁니다.
또 헤매여도 가봤던 길에 가면 생각나듯이
그 길을 알고 다시 잘 찾아올거에요.
그러니 무리하라는게 아니라
자신을 찾고 자신에게 자유를 주세요.
생각보다 재밌는 일이 많으니ㅎㅎ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일들이 있지
내가 날 온전히 사랑하지 못해서
맘이 가난한 밤이야
거울 속에 마주친 얼굴이 어색해서
습관처럼 조용히 눈을 감아
밤이 되면 서둘러 내일로 가고 싶어
수많은 소원 아래 매일 다른 꿈을 꾸던
아이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겨우 내가 되려고 아팠던 걸까
쌓이는 하루만큼 더 멀어져
우리는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어린 날 내 맘엔 영원히
가물지 않는 바다가 있었지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희미한 그곳엔
설렘으로 차오르던 나의 숨소리와
머리 위로 선선히 부는 바람
파도가 되어 어디로든 달려가고 싶어
작은 두려움 아래 천천히 두 눈을 뜨면
세상은 그렇게 모든 순간
내게로 와 눈부신 선물이 되고
숱하게 의심하던 나는 그제야
너에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선 너머에 기억이
나를 부르고 있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있던 목소리에
물결을 거슬러 나 돌아가
내 안의 바다가 태어난 곳으로
휩쓸려 길을 잃어도 자유로와
더이상 날 가두는 어둠에 눈 감지 않아
두 번 다시 날 모른 척 하지 않아
그럼에도 여전히 가끔은
삶에게 지는 날들도 있겠지
또다시 헤매일지라도 돌아오는 길을 알아'음악글을좋아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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